자전적 소설의 대가로 '단순한 열정' 등의 대표작으로 유명한 프랑스 소설가 아니 에르노(Annie Ernaux) 씨가 202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입니다. 자신이 체험한 것만 소설로 쓴다는 소설가인 아니 에르노 사건 소설은 영화 레벤느망 원작으로 임신 중절의 과정과 감정을 기록한 이야기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매년 노벨상 후보에 오르내릴 정도로 유명한 소설가인 아니 에로느는 한국에서도 수많은 독자들과 팬들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며 아니 에르노 소설은 문학동네, 민음사, 1984Books, 열림원, 레모, 비채 등 국내 내로라하는 출판사들이 동시에 출간 경쟁까지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80대에 접어들어서야 드디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니 에르노를 소개합니다.
-목차-
- 아니 에르노 프로필 도서
- 아니 에르노 노벨문학상 상금?
1. 아니 에르노 프로필 도서
1940년 프랑스 릴본에서 태어난 아니 에르노는 이후 노르망디에서 성장한 후 루앙대에서 문학을 공부한 후 문학교수 자격을 얻고 1974년 소설 빈 장롱으로 등단한 소설가입니다. 르노도상, 마르그리트 뒤라스상, 프랑수아 모리아크상, 텔레그램 독자상 등을 수상했으며 자신의 이름을 딴 아니 에르노 문학상까지 있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설가입니다.
아니 에르노 프로필
생년월일 1940년 9월 1일 (아니 에르노 나이 82, 국적 프랑스)
가족 아니 에르노 남편, 자녀 등
아니 에르노 도서 대표작 : 사건, 한 여자, 남자의 자리, 아버지의 자리, 세월 등
아니 에르노 소설을 보면 결혼, 낙태, 알츠하이머 병, 유방암 등 자신이 실제로 경험한 것들을 소설로 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자신의 경험을 쓰다 보니 상대적으로 굉장히 충격적인 내용들과 사실적인 묘사들로 유명한데 때로는 이로 인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니 에르노 대표작 중 하나인 단순한 열정은 유명한 문학교수와 외국인 유부남 간의 불륜을 그리기도 했는데 선정적인 표현 수위 때문에 프랑스에서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문학동네에서 재출간했습니다.) 아니 에르노는 체험하지 않은 허구는 쓰지 않는 것으로 제일 유명하니...
여성의 감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으로 유명해 페미니스트 아이콘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특히 이란, 히잡 시위 등 자신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불의에 대해서 소설로서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여성 불평등 등 불의에 맞서 싸우는 작가로 여전히 여성평등을 위해 싸우고 있는 작가입니다.
2. 아니 에르노 노벨문학상 상금?
이번 아니 에르노 노벨문학상 수상이 프랑스 여성 작가 중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문학의 나라로 유명한 프랑스는 1901년 쉴리 프뤼돔 수상을 비롯해, 로맹 롤랑(1915년), 앙드레 지드(1947년), 아벨르 카뮈(1957년), 장 풀 사르트르(1964년) 등 이번 수상으로 16명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습니다.
2022년 스웨덴 한림원은 미국의 여성 시인 루이즈 글릭 이후 또 여성 작가를 선택하면서 '개인적인 기억의 뿌리와 소외, 집단적 억압을 용기있게 탐구했다'며 선정사유를 공개했습니다. 아니 에르노는 수상소감으로 '큰 영예인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혔습니다.
2022년 노벨상 수상자 목록
노벨물리학상 알랭 아스페(프랑스), 존 클라우저(미국), 안톤 차일링거(오스트리아)
노벨화학상 캐럴린 R. 버토지(미국), 모르텐 P. 멜달(덴마크), 칼 배리 샤플리스(미국)
노벨 생리학 의학상 스반테 페보(스웨덴)
노벨문학상 아니 에르노(프랑스)
노벨평화상 10월 7일 오후 6시 발표 예정
노벨경제학상 2022년 10월 10일 발표예정
노벨상 상금 1000만 스웨덴 크로나(한화 13.5억원)
아니 에르노는 이번 수상으로 노벨문학상 상금 1000만 스웨덴 크로나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노벨상 상금은 노벨 재단 운영 상황에 따라서 상금 금액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만약 복수의 수상자가 나오면 N분의 1로 나눠가지게 됩니다. 노벨상 상금을 받는 데는 조건이 있는데 수상자는 6개월 이내 수락 강연을 해야 합니다.
간혹 노벨상 수상을 거부하는 수상자들은 이 강연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여담으로 노벨상 수상자도 세금을 낼까요? 현재 대한민국 소득세법에서는 노벨상 수상자 상금은 비과세 기타 소득으로 되어 있어서 세금도 면제가 됩니다. 역대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로는 2000년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이 있고 1987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미국 국적의 찰스 피더슨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피더슨은 한국 국적(고향 부산)으로 태어났지만 아버지는 노르웨이인이고 어머니는 일본인이라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있습니다. 알프레도 노벨이 만든 노벨상은 언제부터인가 국격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상이 되었는데 대한민국에서도 많은 수상자가 나올 수 있길 바랍니다.
왜 한국에는 노벨상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 위주의 교육과 연구문화 등이 제일 크다고 봅니다. 엉뚱한 데 쓰이고 있는 국민의 혈세들이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들에게 갈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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