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부장관의 어처구니없는 발언에 화가 납니다. 이태원 참사 할로윈 압사 사고로 대한민국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과연 할 수 있는 발언인지 묻고 싶습니다. 경찰 배치 인력 문제가 아니라는 이상민 장관에게 묻고 싶습니다. 사고 장소 한 번 가보기라도 하셨나요?
사고 장소를 이전에 가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실 겁니다. 이번 사고 이전에도 해밀턴 호텔 옆 골목은 사람이 좀만 몰려도 북적대는 곳으로 대로로 내려오는 사람, 세계 음식거리로 올라가려는 사람이 항상 겹치는 장소입니다. 유독 이번 사고에 이태원 처음 간 사람들이 사고를 많이 당한 이유도 그 자리는 아는 사람들은 피하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우려할 만한 인파가 아니라는 발언과 경찰을 배치했어도 참사를 막을 수 없다는 이상민 장관 스스로의 발언은 뚫지 못하는 방패와 막지 못하는 창처럼 모순 같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님 행안부는 사고를 막기 위해 존재하는 부처라는 것을 한 번쯤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올라가는 사람을 통제하던가 내려오는 사람 한쪽만 통제해도 최소한 이런 끔찍한 사고는 없었다고 봅니다. 서울 시내 이태원 도로변에서 사고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경찰 잘못이 아니다는 책임회피를 안전을 책임지는 행안부 장관이 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먼저 안타까운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잠드시길 바랍니다.
-목차-
- 이태원 사고 장소 왜?
- 이상민 행안부 장관 프로필
1. 이태원 사고 장소 왜?
이번 이태원 압사 사고가 일어난 곳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3-7로 해밀톤 광광호텔 서편 골목으로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와 세계 음식의 거리가 있는 곳을 연결하는 골목입니다. 이번 핼러윈이 아니더라도 지하철 출구에서 올라가는 인원과 대로로 내려오는 인원이 많이 지나다니던 골목입니다.
더군다나 할로윈 사고 당일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서 큰 도로마저도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상황으로 이미 사고가 있기 전부터 세계 음식거리로 이어지는 골목들은 위험지역으로 인식된 곳입니다. 지하철 역 출구로 이어진 사고 골목은 다른 골목보다도 더욱 위험한 곳인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좁은 골목은 3~4명이 지나가도 꽉 차는 곳인데 수많은 인파가 그 골목으로 몰려드는 상황이 되면 골목 중간에서 오가지도 못해 위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애초에 지하철 출구에 사람이 많은 것은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인데 지하철은 타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서울에 오래 살아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하철 입구는 들어가려는 사람 나오는 사람으로 야구 경기가 있거나 광화문 집회 있거나 축구경기 있을 때마다 도 난리 나는 곳입니다. 만명만 몰려도 난리 나는 데 10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아무 이상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행안부 장관이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의아할 따름입니다.
경찰 인원이 부족해서 어쩔수 없었다는 것도 아니고 경찰을 배치했어도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발언은 적어도 행안부 장관이 할 이야기는 아닌 듯싶습니다. 우려할 만한 인파도 아니었는데 사고가 일어났고 경찰을 배치했어도 사고를 못 막을 것이라면 막을 수 있는 분이 장관을 하는 것이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할로윈 당시 대로변 차량 통제 인원을 제외하고 인파들에 대한 통제는 경찰 인력은커녕 관련 대책도 없어서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10만 명이 몰린다는 뉴스를 본인이 보셨으면 이태원에서 10만 명이 몰릴 곳이 있는지 정도는 행안부 장관이라면 가봐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태원 골목도 유난히 옛날 건물들이 많고 비좁은 곳들이 많은 정도는 이태원을 가본 사람이 누구나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고 당일 지하철 역을 이용한 인구가 얼마나 많았을지 한 번 추산이라도 해보셨는지 자질이 의심스럽습니다. 프로야구 경기나 축구 경기 등만 열려도 난리 나는 게 현재 서울의 교통 상황입니다.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 세월호 촛불 집회 등 매번 인원이 몰릴 때마다 통제 인원이 있어도 교통마비에 온갖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게 서울 시민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10만 명이 몰렸다는 이태원에 지하철 입구에 통제 인원이 없었다는 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미 일본에서는 매번 할로윈마다 각종 사고로 인해서 뉴스화 된 지 오래이고 그래서 이번 할로윈도 강력하게 통제를 한 데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싫든 좋든 이웃 나라들에서 핼러윈 때마다 사고가 터진다면 한국도 언제든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 정도는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행정안전부라는 부처는 바로 그런 사고를 대비해서 존재하는 곳으로 행안부장관이라면 고척돔, 잠실경기장, 광화문 집회 등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라면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점검해야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제 또 2022 카타를 월드컵이 열리면 거리응원으로 또 얼마나 사람들이 몰릴지 아시는지 궁금합니다.
2002 월드컵 당시 퇴근 못하는 버스기사 같은 사태는 통제가 없다면 언제고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당시 서울 곳곳에서 수많은 경찰들이 교통 통제를 한 이유를 모르시는 듯합니다. 할로윈의 이태원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 곳인지 행안부 장관이 모른다는 사실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2. 이상민 행안부 장관 프로필
전라북도 익산 출신으로 제4대 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서 제4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지난 5월 12일 취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사단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으며 지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지만 주무부처 장관을 비울 수 없다는 이유로 임명된 장관입니다.
행안부장관 이상민 프로필
생년월일 1965년 11월 10일 (이상민 나이 57세, 고향 전북 익산)
학력 충암고등학교, 서울대 법대 사법학과 졸업
군대 공군본부 군법무관 졸업
주요 경력 제28회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 18기 수료
제4대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현 행정안전부 장관 등
이상민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충암고 및 서울대 법대 후배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입문한 바 있으며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탈당한 후 현재 소속 정당은 없습니다. 행정안전부 장관 취임 이후 경찰국을 출범시킨 바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라 안전 및 재난에 관한 정책 등을 수립하고 총괄, 조정하며 비상대비, 민방위, 방재 등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곳입니다. 안전을 관리하는 주무부처 장관이라면 그 누구보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돌다리를 두들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걸 할 수 없다면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고로 고생하신 수많은 경찰분들과 소방구급대원들이 고생하셨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희생자들과 유족들은 지금도 슬픔에 잠겨 있고 대한민국 전체가 국가 애도의 날로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슬픔에 빠진 많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변명 같은 발언이 맞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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