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가 죽던 날 결말 해석 및 리뷰입니다. 형사로 분한 김혜수 씨의 활약을 그린 누아르 영화 내가 죽던 날은 신인 감독인 박지완 감독이 청룡영화상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수작입니다. 수많은 블록버스터들 사이에서 제작비 32억 원으로 크게 흥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왜 김혜수가 아직도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인가를 알게 해주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분명 누와르 영화이지만 기존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드라마 시그널과는 또 다른 스타일로 이번에는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영화입니다. 외도한 남편과 이혼 소송 중에 추문에 휩쓸려 징계를 받고 실종된 소녀 세진 사건 비밀을 풀어가는 영화입니다. 영화 내가 죽던 날 세진은 과연 어떻게 된 것일까요?
영화 내가 죽던 날 촬영지 장소 및 실화 스토리를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내가 죽던 날 줄거리 스포 X
- 내가 죽던 날 정보
- 내가 죽던 날 결말 해석
- 내가 죽던 날 후기
영화 내가 죽던 날 정보
- The Day I Died :Unclosed Case 2020
- 내가 죽던 날 감독 박지완, 각본 박지완
- 제작비 43억 (순제작비 32억원 추정)
- 제작사 오스카 10 스튜디오, 스토리풍
- 내가 죽던 날 관객수 234,522명
- 내가 죽던 날 출연진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김선영, 이상엽, 문정희, 김정영, 조한철, 김태훈 등
- 내가 죽던 날 평점 : 9.08(네이버 기준), CGV 골든에그지수 93%
내가 죽던 날 영화는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가 배급한 저예산 영화로 신인 감독인 박지완 감독의 입봉작으로 호평을 받았던 영화죠. 유서 하나만을 남기고 사라진 소녀 세진(배우 노정의)의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현수(김혜수)의 이야기로 워맨스와 함께 서해의 아름다운 경치가 돋보인 영화입니다. 영화배우 김혜수 씨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캐스팅 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혜수는 의외로 필모그래피 내에 독특한 작품에도 많이 출연했는데 그 중의 한 편입니다.)
대체로 평점은 높은 편이지만 영화 내용 자체가 상당히 난해한 데다 전개가 복잡해 흥행에는 실패했던 작품입니다. 내가 죽던 날 손익분기점은 대략 90만 명선이지만 23만 명에 그쳤습니다. 그래도 평론가들의 호평 덕에 박지완 감독은 제4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및 백델레이 2021 작가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영화 내가 죽던 날 예고편
영화 내가 죽던 날 출연진 및 등장인물
- 현수 역 배우 김혜수 : 승진을 앞두고 남편과의 이혼으로 인생이 꼬여버린 경위
- 세진 역 배우 노정의 : 가족들에게 버림받고 혼자가 된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
- 순천댁 역 배우 이정은 : 사고로 인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영화 내가 죽던 날 촬영지 장소 모음
- 인천 자월도,
- 전남 신안군 증도,
- 충남 서산시 웅도
- 내가 죽던 날 해외 촬영 장소 태국
- 분당추모공원 휴
- 림파 라핀 (절벽 위 씨푸드 레스토랑) :
섬을 무대로 하다보니 경치가 예쁜 곳이 많은데 특히 눈에 띄 곳이 바로 영화 내가 죽던 날 마지막 장소인 절벽 위에 있는 씨푸드 레스토랑 림파 라핀입니다. 태국 파타야에서 오션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석양을 볼 수 있는 시간대에 맞춰서 가시면 아주 좋은 곳입니다. 참고로 림파 라핀 뜻이 깊은 절벽이란 뜻입니다.
영화 내가 죽던 날 줄거리
경찰 업무에 복귀하려는 여형사 김현수(배우 김혜수)는 여고생 세진(배우 노정의) 실종사건을 잠시 맡게 됩니다. 자살사건을 확인하기 위해 내려간 현수는 정황은 있지만 뭔가 미스터리함을 느끼고 사건을 서서히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세진이 죽었지만 가족인 오빠는 사망보험금에만 관심이 있고 위선에서는 빠른 종결만을 원합니다.
세진의 죽음을 조사하던 현수는 고등학생인 세진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고 CCTV에 찍힌 그녀의 얼굴에서 왠지 모를 감정이 이입됩니다. 사건을 조사하던 중 세진의 아버지가 저지른 범죄에 그녀가 주요 증인이 되어 증인보호 프로그램에 의해서 섬에 보내졌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세진은 일거수일투족이 CCTV에 기록됐고 담당 보호 형사가 있었음에도 결국 자살했고 그 충격으로 담당 형사는 옷을 벗습니다. 이에 현수(배우 김혜수)는 담당 형사를 찾아가 보지만 형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합니다. 결국 현수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순천댁(배우 이정은)을 찾아갑니다.
섬에 갇혀 외롭게 살았던 세진의 모습에게서 현수는 자신과 같은 모습을 발견하고 사라진 현수의 시체와 관련해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향해 다가갑니다. 밀수업자인 아빠와 범죄자인 오빠의 증인으로 섬에 가두지만 검찰은 아무것도 찾지 못하고 세진은 그대로 방치됩니다. 세진은 결국 아빠와 오빠의 죄를 대신하겠다면서 유언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내가 죽던 날 결말 (스포 O)
"인생이 니 생각보다 훨씬 길어" - 영화 내가 죽던 날 명대사 중에서
현수는 세진의 죽기전 행적을 쫓아서 추모공원으로 향합니다. 추모공원에서 이상한 징표를 보고 다시 돌아와서 세진의 앨범을 확인하던 중 순천댁의 메모를 발견하게 됩니다. 순천댁은 세진을 몰래 여권을 만들어주고 사람들의 손이 닿지 않도록 배에 태워서 육지로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내가 다 시켰습니다." -영화 내가 죽던 날 명대사 중에서
모든 것을 알게 된 현수는 마지막으로 다시 순천댁을 찾아옵니다. 현수를 만난 순천댁은 자신이 모든 것을 저질렀다며 사실을 고백하지만 현수는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며 모른 척하고 앨범을 전해주고 그냥 돌아섭니다. 결국 현수는 세진의 사건을 자살로 종결합니다.
현수의 징계위원회가 열리지만 뜻밖에도 모든 것을 제쳐두고 태국으로 여행을 갑니다. 그리고 멋진 바다 풍경이 펼쳐진 레스토랑에서 한국인 소녀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 맥주 한 잔을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현수는 한국인 소녀가 세진이란 것을 확인하고는 길었던 여행의 끝을 맞이합니다.
내가 죽던 날 결말 해석
1년 후...
세진은 태국의 한 바다 근처 식당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던 중 경찰 복귀를 포기하고 여행을 온 현수를 만나게 됩니다. 타국에서 한국인을 만난 현수는 세진에게 합석을 제안하고 두 사람은 짧은 순간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자살한 줄 알았던 세진은 새로운 삶을 선택했고 현수 또한 과거(이혼 전)로 회귀하는 것을 포기하고 새로운 시작을 선택합니다
자신이 원치 않았던 갇힌 삶을 살았던 세진은 죽음이라는 경계를 넘어서서야 새로운 삶을 얻게 됩니다. 현수 또한 남편에 의해서 시달렸던 자신의 과거를 포기하고서야 세진을 만나면서 새로운 삶을 알게 됩니다. 죽음을 넘어서야 얻게 되는 자유를 현수는 어떻게 받아들였을지는 보시는 분의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는 그렇게 열린 결말로 끝이 납니다.
내가 죽던 날 해석
1. 세진은 어떻게 된 것인가요?
세진은 서류상으로는 자살(당시 실종)한 것으로 처리되면서 노천댁의 조카로 신분을 바꾸고 한국을 떠나 태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이 부분인 이해가 안 되실 수 있는데 순천댁 조카 이름(이순정)으로 계약 연장을 한 것으로 세진이 순천댁 조카가 되었다는 것을 암시한 것입니다.
2. 현수는 왜 1년 후에 세진을 찾았던 것인가?
현수의 방황을 말해주는 것으로 1년의 시간 후에서야 세진의 근황을 확인하러 온 것입니다. 그럼 왜 세진을 굳이 다시 찾으러 왔을까 싶을텐데 세진이 무사하게 새롭게 사는 제2의 인생을 얻은 것을 보고 자신 또한 이혼과 함께 경찰을 떠나서도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확신을 얻기 위해 찾은 것입니다.
3. 내가 죽던 날 실화 스토리인가요?
영화는 박지완 감독이 각본을 쓴 오리지널 스토리입니다. 다만 김혜수는 내가 죽던 날 시나리오를 받고 현수가 자신이 겪었던 악몽을 꾸는 시간들이 실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연기했다고 합니다. 캐스팅에 선뜻 응한 이유도 현수 캐릭터가 자신에게는 운명 같은 역할이라 거부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영화 내가 죽던 날 관람평 후기
김혜수와 이정은 동갑내기 두 사람이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영화 내가 죽던 날입니다. 연기파 배우인 두 사람답게 각자의 캐릭터를 잘 살리지 않았나 싶은데 말 못하는 순천댁 역의 이정은 씨는 진짜 섬의 원주민 같은 느낌의 연기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집으로, 스텔라 영화 처럼 살짝 아날로그 적인 느낌이 있는 것이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 아닌가 싶네요.
영화의 내용은 답답한 섬에 갇힌 삶을 이야기하지만 코로나 때문인지 몰라도 오히려 시원한 바다의 풍경에서 혼자 있는 것이 어쩌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사람이 가득한 도심에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갇혀 살고 있는 현실이 어쩌면 우리 모두가 세진이나 현수처럼 갇혀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 핸섬가이즈 이야기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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